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집에 내려가는 길에
전주 한옥마을 들러서 간다
골목마다
특유의 치장으로 꾸며 놓았다
골목길
추억이다
그리고
그리움
아기자기 하다
고양이 모형들
갖가지의 꽃들을 그려 놓았다
벽화와는 조금 다른 부위기
꽃이
비가 되어 내린다
한옥 이라는 공간을 보는 것 보다는
길가에 즐비한 가게들 구경에
정신이 팔린다
안아줘
나의 떨림이
너에게 닿을 수 있게
꼬옥
안아줘
전동성당의 옆모습
쌓인 눈이
화분 마다 살포시 감싸고 있다
전동성당의 한 그루
여름이면
얼마나 풍성할까
전동성당의 풍경으로
한옥마을의 여행을 끝낸다
한옥마을의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온갖 가게들이
여기저기 정신이 없다
고즈넉한 모습이 아닌
시끌벅쩍 소란으로 변해가는 거 같다
그럼에도
연인들의 발걸음들은
추억을 찾아 마냥 즐거운 곳
'여행이야기(국내)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성 득량만의 추억 (30) | 2023.01.18 |
---|---|
와온마을 솔섬의 일몰 (34) | 2023.01.13 |
변산 채석강 일몰 (14) | 2023.01.04 |
눈이 오도다 (20) | 2022.12.27 |
보송 득량역 추억의 거리 (12) | 2022.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