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추암 촛대바위
바위 사이로 우뚝솟은 기상이 하늘을 향한다
오늘은 두타산 가는길
시간이 일러서 추암 해변의 촛대바위를 보러왔다
촛대바위 둘레길
여명이 시작된다
추암의 바다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다
일출을 밎으려는 바다의 아침이다
출렁다리
해변에 바위들이 무더기로 있어
신비감을 더해간다
바위 사이로 하루는 밝아오고
나무들은 하루의 기지개를 편다
바위색 조차 바다를 닮았다
그 한곳에 촛대바위
직접보는 모습은 어마하니 크던데
카메라에 담으니 작게 보인다
나머지 바위들이
촛대바위를 우러르고 있는 형상이다
어느 바람에도
꺽이지 않고
오래오래 촛대이길 바래본다
나도
어느 시련에도
이겨내리라 다짐한다
추암의 일출을 찍고 싶은데
해가 구름에 가린다
촛대바위 옆 바위에
한마리가 아까부터 두리번두리번 모델이 되어준다
조금씩 하루가 밝아온다
인생에서 즐기는 모든 것들이
귀한 선물이 된다
추암 해수욕장
추암의 2021년도
평안이길 기원해 본다
일출이
구름사이에 숨어
매롱!놀리고 있다
일출 찍기를 포기하고
오리들의 재롱을 보고 있는데.......
구름을 비집고
일출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무래도
구름에 가리기엔 아까웟나 보다
환상의 풍경이 펼쳐진다
모든 풍경이 일출이 된다
오래 살기를 바라기 보다
잘 살기를 바라라 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글귀가 생각난다
인생은
오래오래 보다
이런 풍경 앞에서 잘 살면 되는 것이다
색이 어쩌면
이리도 예쁠 수 있는지
먹먹하기만 하다
일상이 그냥 인 거 같지만
은혜이며 축복이다
오늘도 감사하며 살자
공원의 정상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뭉클
애국심이 생긴다
촛대바위
일출을 품고
이제 베틀바위의 전설
두타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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