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울산바위를 다녀오고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행 보다는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을 많이 오르는 거 같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다
케이블카 내부에서 보이는 울산바위
참 잘 생겼다
멀리서 보니
조금은 부드러워 보인다
계곡의 물은 바다로 바다로 향하고
우리는 산으로 산으로 향한다
케이블카 에서 보이는 암릉
봉우리의 이름은 모르겠다
생김새 또한
설악을 닮았다
암릉 사이로
가을이 깊이 들어와 있다
빛이나기 시작한다
바위 구경만으로도
가슴 벅찬
설악의 암릉들
위태로운 한 그루
그럴수록 땅으로 깊이깊이
생명에의 몫을 다 할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다운 거 같다
숨은그림 찾기 같은 모양의 바위
자세히 보면 무언가 보일 것도 같다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권금성 오르는 길
이게 권금성?
권씨와
김씨가
침입에 대비하여 성을 쌓았고
그때의 유물들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나로선 알 수가 없다
어디를 권금성이라고 하는지 정확히 알 수기 없다
설악의 속살이 보인다
들킬세라 숨죽였던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환장하게 아름답다
하도
웅장해서
몇번을 보게된다
저 너머는
공룡능선?
언젠가는 오를 것이다
바위
곳곳을 살아가는
나무들의 생명력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저 뒤의 봉우리 이름은 뭘까
진짜 웅장하다
바위 뒤로 살짝 울산바위가 보인다
계곡이 보인다
볼수록 신기하다
저 어디쯤에는
등산로가 있을 것이다
조금 올라가니
울산바위가 한 눈에 보인다
저 위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얼마나 황홀할까
설악의 다는 알 수도
볼 수도 없지만
보여지는 풍경만으로도
설악을 조금은 알 거 같다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고
그곳으로 향하는 물줄기가 보인다
속초시내
산행이 끝나면 보러 가야겠다
달마봉 옆모습
이 마음도 충분한데
저 마음까지 덤으로 채워준다
심장이 춤을 춘다
어쩌자고 이리도 아름다운지
표현을 하지못해
짜증나도록 아름답다는 산객의 말이 생각난다
저 위가 권금성터 일까?
하산길
한번 더 쳐다본다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다
색이 참 곱다
하산길에 보이는 풍경들
다행이다
우리나라에 설악이 있어서
금강산이 안 부럽다
또 금강산에 가면
무어라 할지 모르지만
지금 나는 설악이 좋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울산바위를 한번 더 본다
이제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간다
일직 서둘렀더니
시간의 여유가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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