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산악회의 산행공지가 떠서
거창 현성산 에서 수승대 까지의 종주 산행을 다녀왔다
산행버스 타러 가는 길
어느 가게에 꽃이 활짝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한다
산행출발지
미폭
폭포가 흐르는 모양이
쌀이 흘러내리는 모양과 같다하여
폭포의 이름이 미폭 이다
산행정비는
현성산에서 금원산 까지의 등로만 정비가 잘 되어있고
수승대 까지는 비탐방 구역이다
키스바위 라고 이름을 붙여본다
암산 임을 알리는 바위들이 널려있다
조망바위
강천리 일대가 한 눈에 보인다
비가 온 뒤여서 인지
영 맑게 보인다
비 온 뒤의 날씨여서
아직도 구름이 낮게 깔려있다
바위의 크기가 얼마일지
짐작이 안된다
한걸음 한걸음이
천리를 가고 정상에 이른다
저 깊숙한 곳에는
어느 풍경들이 있을까
궁금하다
명품 소나무
바위틈에 굳게 선 나무의 절개가 느껴진다
가보지 못할 곳을
보는 재미도 즐겁다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즐겁다
비 온 뒤라서
바위가 미끄럽다
조심조심
발걸음에 집중한다
달팽이 바위라고 이름 붙여본다
잘 생겼다
미끄럽지만 않다면
올라가보고 샆다
바위와 바위 틈 사이로
건너편의 풍경이 보인다
이 바위는 이름이 따로 있는 거 같았는데
잘 모르겠다
나는 우뚝바위 라고 이름을 붙여본다
계단과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마을들이 참 예쁘다
안개 덮힌
현성산 정상이 보인다
지나온 길에도
안개가 자욱하다
갈수록
기묘한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하늘로 올라가는 거 같다
안개가
산행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이 코너를 돌아가면
정상 이다
예전
정상 표시석 이다
새로 설치된 현성산 정상석
해발 960m
각 산마다 특색에 맞게 정상석이 설치 되있다
정상에서
필봉으로 가는 길
바위 위의 소나무가 감동이다
자연의 순리
우리로서는 한계를 넘는 거 같다
안개가 더 짙어져 간다
안개에 쌓인
서문가 바위
바위만 보이면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산악회원들의 포즈가 즐겁다
서문가 바위
임진왜란 때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의 남자와 함께 이 곳의 한 바위로 피란 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 아기의 성을 두 남자의
성씨를 하나씩 따서 서문(西門)씨(氏)로했고. 지금 그 바위가 서문가 바위라 불리는데
전설 일 뿐이다
산 에서 마을을 보면
어느 움직임도 없는 거 같다
산행내내
기암괴석의 생김새가 감탄을 자아낸다
소나무
기상이 대단하다
서문가 바위 뒷면
미끄러워서 올라가지는 못했다
바위 위에 내리는 안개
몽환적인 분위기
참 오묘하게 생겼다
오늘
이 한그루 보는 것만으로
산행의 의미를 부여해도
손색이 없겠다
모리산 정상의 바위
필봉은 개인 소유로 접근이 금지 되어있다
커다란 암벽을 지난다
이제 내리막길 이다
볼수록 신기하다
건너편의 바위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들이 변한다
성령산 가는 길
원추리가 피기 시작한다
성령산
해발 448m
성령산에서 내려오면
수승대 물길이 보인다
수승대 가는 길
출렁다리를 건넌다
수영금지 표시가 노랗게 노랗게 장식이 되어있다
수승대 거북바위
바위의 단면들을 깍아 석각해 놓은
글자들의 의미가 궁금하다
비 온 뒤의 산행이어서
걱정이었는데
그래서 더 몽환적인 산행길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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