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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전라도

첫눈 오던 날

눈 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내리지 않는 이곳에

눈이 내렸다

 

그 무심하던 풍경이

 

 

이토록 아름답다

첫눈이 내렸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얼른 가까운 마을에 다녀왔다

 

배추가 눈에 쌓여

속속히 맛이 들겠다

 

 

작은 풀들도

눈에쌓여 이름모를 작품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덮어

하얀 아름다움으로 보여준다

 

 

골목길에도 눈이 가득하다

 

 

개들이 눈을 좋아한다는데....

 

 

마을 보호수인 은행나무의 겨울

 

 

 

한 편의 동화같은 느낌이 든다

 

 

마을 공동우물터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이 풍경을 보려고 왔다

눈 오는 날의 저수지 풍경

 

 

외딴집이

오늘따라 전혀 외롭지 않다

 

 

설경 그대로의 모습

 

 

저 아파트 단지에서

이곳까지 왔다

 

 

눈이 더 내렸다면 어떤 풍경일까

 

 

눈 덮힌 마을이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같다

 

 

무식한 포크레인이

오늘따라 예뻐 보인다

 

 

전형적인 시골집이다

 

 

담벼락의 장미에게도

눈이 내렸네

더 포근해지는 느낌이다

 

 

눈이 시골집과 잘 어울린다

 

 

장독대에도 눈이 쌓였다

예쁘다

 

또 짖어댄다

 

 

어느 가게앞

화분마다 눈꽃이 피었다

 

 

집에오니

막둥이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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