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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전라도

산 쫓던 눈이 바다를 본다

산에 가려다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

대신에

보게되는 풍경들

 

 

원래는

고흥 남양면 망주산을 가려고

들머리를 찾았는데

개발로 인해 온통 산을 뒤집어 놔서 찾지 못하고

그냥 바다를 본다

 

 

망주산 들머리 찾으며

보이는 바다

 

 

꼭 등산이 아니고

바다를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치는 있을 것이다

 

 

개발의 흔적

산 등성이가 사라져 간다

 

 

결국은 포기하고

바닷가 산책길

썰물로 인해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뻘배들의 한가로운 시간들

 

 

여유의 바다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준다

 

 

해돋이 공원

저 섬 너머에서의 일출

황홀하겠네

 

 

마을벽화

모닥불을 두고

강강수월래~~~마을의 안녕을 빈다

 

 

나무 그림에

초등학생들의 꿈이 그려진 그림이

꿈 처럼 하나둘씩 걸려있다

그 꿈들이 이루어지기를~~

 

 

이인규

왕짱은 되도

킹은 못되는 갑네...ㅎㅎ

 

 

1년된 송아지

가지런히 바라보는 눈이 귀엽다

 

 

눈 앞에 가득 보이는 바다

무수한 사연들이 반짝 거린다

 

 

포구

한가로운 풍경이 가슴깊이 파고든다

 

 

배의 수명은

주인의 수명과 같을 것이다

 

 

주인을 기다리는 한 척이 사뭇 진지하다

이번에 나가면 대어를 품을 거 같은 기다림

 

 

바닷가 길의 모서리에

바위 하나가 터를 잡고 나무들을 길러낸다

 

 

방조제 물길이 바다로 길게 이어진다

한 척의 배

길을 잃는다

 

 

돌담 시골집

 

 

빨래와

고기의 빨래줄이 정겹다

 

 

그냥

숨만 쉬면

사는 것 인 줄 알았습니다

살아있으면

살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바람도 맞고

비도 피할 줄 알아야 하고

때로는 

무참히 웃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을 한 켠의 갈대밭

저 사이로 순천만 처럼 길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바다로 가고 싶은 길이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나름의 몫을 다하고 있네

 

 

바다 해안길 전망대

부유물의 바닷물이 눈에 쌓여있다

 

 

포구

방파제가 있어

배들이 쉼을 얻는다

 

 

지나는 골목에

의자하나 내어 놓을 줄 아는 심성이 곱다

 

 

해안마을 답게

오징어 말리기가 한창이다

 

 

박주머니가 세월을 넘겨 버렸다

 

 

골목의 고목

봄이되면 어떤 풍경일까

 

 

여러분

이왕이면

내려가지 마시고

점점 위로 올라가셔요

 

 

민물을 모아

바닷물을 씻어내는 작은 웅덩이가 보이고

앞으로 길게 뻘배 자국이 바다로 향해있다

언제쯤 돌아올까

 

 

여기도

갈대숲이 한 겨울의 정취를 품어낸다

 

 

마을 골목길

 

 

물이 빠져나간 자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 척이 외롭다

 

 

저 멀리

뻘배가 들어온다

 

 

먼 바다로 나가서

얼마나 수확이 있었을까

 

 

가던 길 그대로 와야

발이 덜 빠지는 가 보다

 

 

삶이란

살아가는 것이다

무엇이건 간에

살아가면 된다

그래서

아름답다

 

 

얼마나 잡으셨어요

물어보니

잡으러 간 것이 아니고

그물 보러 간 것이란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

"뭔 인물이 된다고

이리도 찍어쌋소" 하길래

얼마나 보기에 좋은데요

아름답다고 몇 번을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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