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멀리 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눈치가 보여
가까운 구례 지리산 피아골 과 하동 섬진강 까지
가을의 경치를 쉬엄쉬엄 다녀왔다
진즉 다녀와 놓고
이제서야 올리는 게으름이지만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하다
구례 지리산 피아골 가는 길
가로수 단풍나무가 아름답게 물들었다
오랜만에 왔는데
이것저것 새로 설치된 것들이 많다
단풍나무가 이리도 컸었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붉게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탄성을 지르느라
생각을 내려 놓는다
피아골 계곡 입구
막상 피아골 계곡에 가보니
계곡 입구까지는 단풍인데
산속 계곡의 단풍나무는 거의 말라가고 있어서
조금 올라가다 다시 내려왔다
건너편 산에 이름모를 나무가 가을로 활짝 피었다
감이 주렁주렁 꽃처럼 피었다
길가의 단풍은 초 절정을 이루고 있다
벽 과
마주한
단풍의 침묵이 정갈하다
외딴 어느집
가을로 깊어간다
마지막
혼을 불살라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거 같다
어느 화가의 캔버스에 그려진 가을소경 같은 느낌이다
돌아나가는 길
양쪽 가득 단풍의 도열이 너무나 환상적이다
피아골 계곡이
섬진강으로 만나 흐른다
섬진강에도 가을이 왔다
온통 붉어지고 짙어간다
내 마음은 어찌 하라는 것인지......
광양과 하동을 잇는 남도대교가 보인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다
하동 쌍계사 계곡 가는 길
화개 중학교의 벽화
하동10리 벚꽃길을 표현해 놓았다
마을 보호수
은행나무도
노랗게 노랗게 가을을 노래한다
떨감도 가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맞다
가을이면 코스모스
가을의 옷을 입은 풍경들이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하동 녹차밭
한쪽의 단풍나무가 계절에 잘 어울린다
화개쟁터 마을
어느 카페
담쟁이가 꿈을 향해 오르고 있다
홍시가 되어
하나둘 떨어지면
그때 잽싸게 받아 먹어야 겠네
화개장터 입구
홍수로 넘어진 곳을
다시 개보수 하였다
화개장터 노래로 유명한 조영남 가수의 동상
철새는 날아가고
하루도 저물어 가고
나도 가야는데
도무지
허전한 이 마음은
왜 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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