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봉에서
청풍호 풍경을 원없이 보고
이제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를 만난다
아마도 바람이 될 거 같다
유람선에서 보이는 제비봉
산을 알려면 산속으로 가고
바다를 알려면
바다로 가라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장회나루 말고도
몇군데서 유람선이 운영되고 있는 거 같다
출발
배에서 보이는 풍경 또한 그지없이 아름답다
이제는 호수가 아닌 산을 보게 된다
일부러 쌓아놓은 듯한 바위
신비롭다
바위와 나무의 조화가 장관을 이룬다
더 깊숙이 배는 나아간다
바위 위에 우뚝 선 바위
가까이 가서 보고싶다
유람선의
오른쪽으로는 다녀온 가은산 풍경과 멀리 금수산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오래전 다녀온 구담봉과 옥순봉이 보인다
가은산의 새 바위가 자그맣게 보인다
옥순대교가 청풍호와 정말 잘 어울린다
옥순봉 쪽의 선 바위
귀엽게 보인다.
옥순봉
추억의 한 자락으로
오래오래 아플 곳
옥순봉을 뒤로하고
청풍대교 쪽으로 간다
금수산 자락이 보인다
또 저기는 언제 가볼까
아름다운 우리나라
여러 갈래로 길게 이어진다
산 속의 호텔
오롯이 쉬고 싶은 곳이다
청풍대교가 보인다
기다렸다는 듯이
뿜어져 오르는 분수
청풍문화재 단지 하류에서 쉬었다가
다시 장회나루로 되돌아 간다
청풍대교 뒤로
구 대교가 보인다
이어지는 산그리메
그냥
머물고 싶은 곳
다시 옥순대교를 거쳐간다
어제 오늘 옥순대교의 눈맞춤이 마냥 행복하다
다시 옥순봉
구담봉이 보인다
정상에서의 풍경이 아련하게 생각난다
유람선에서 하선하여
주차장으로 가는 길
담쟁이의 가을이 시작 되었다
장회나루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 바람되어 이제 가야하는 먼 귀가길
추억이 있는 카페에 들러 1박2일의 여행을 정리한다
가득한 그리움을 울며불며 토해내다
이제는 보내야 하는 마음을 외쳐 부른다
카페에서 보이는 청풍호
여행의 끝
귀가
또 다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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