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여러가지의 것으로 변해가지만
자연은
창조주의 섭리 그대로 순리에 따른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섬잔강의 물은 흐르고...
먼 곳도 아니고
가까운 곳인데
마냥 주저앉아 있울 수는 없는 일
꽃길을 나선다
어느 유머처럼
코로나도 봄맞이 하러 갔으면 좋겠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니
앞으로 섬진강이 흐른다
주차장 옆
시를 적어놓은 바위하나
그리고 정자
매화가 활짝
꽃이 피었음을 알린다
매화농장 입구
바위에 그려진
매화 그림에
마음이 벌써
꽃으로 피어 오른다
하얀 매화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눈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산 기슭 가득
매화꽃 잔치가 벌어졌다
나무가
날이 갈수록 굵어져
꽃이 그만큼 화려하다
낡은 철판 위에도
꽃은 아낌없이 피었다
어느 시인의 제목처럼
눈물 한 방울 같다
빈 곳에는
어린 매화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얼른 자라서
만개이면 또 얼마나 이쁠까
섬진강이 있어서
더 빛이 난다
넓게 분포되어
어느곳에서도
꽃이 보인다
고무다라이 안의
매화
봄이다
거의 터널을 이루고 있다
붉은
홍매화도 같이 피어
더 아름답다
대나무 길
언덕 위
아침햇살의 매화꽃들이
환상을 이룬다
대나무도
볼때마다
두꺼워 진다
홍매화가
유독히 짙게 보여
자꾸 보게된다
이 꽃들이
그대로
매실이 된다는데
얼마나 많이 맺힐까
예쁘다
걸어온 길
홍매화가 더 가까이 보인다
산수유도 피었다
전망대 올라 가는 길
아래로
매화꽃 들이
천지로 피었다
코로나 라 하지만
나갈때 보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다니러 왔다
이 풍경들을
어찌 그냥 보내랴
이 아름다움을
어찌 모른체 할까
걸어온 길이
아름답다
몇번을 왓는데
홍매화는 처음 본 거 같다
꽃에 취해
그 동안 내가 못 봤을 수도
입이
와!와!하느라
무지 바쁘다
순백의 세상 같다
절망의 나락에서
희망의
꽃 한 송이
매화(梅花) 너
를 닮으리.....
매화/이문조
하늘이여
꽃이여
바람이여
그리고
봄이여
장독대 와도 잘 어울린다
지붕위로도
매화가 가득이다
바위들도
제법 많이 있다
진달레를 향한
매화꽃들의
구애가 한창이다
마치
어느 꿈속을 걷는 거 같다
이곳에서의
전망이 제일 아름답다
아름다운 날의 꽃이여
봄이어라
기와
초가
정자
역사 드라마 장면에
제법 나왓을 거다
보고
또 보게 된다
홍매화가
탐스럽게 피었다
꽃잎 천지
이곳에서
꽃잔치가 벌어지겠네
작은 호수에
온통
낙화의 매화꽃잎들
꽃바람에
꽃잔치가 한창이다
너도
나도
서로 앞다투어
잔치를 벌인다
연꽃 위로
낙화
묘한
아름다움 이다
그냥
아름답다는 말 벆엔,,,,
낙화
그 자체로도
꽃이 된다
정자에서
보이는 풍경
한번 더 보고
바위에 그려진
매화꽃 그림도
한번 더 본다
섬진강 6
- 백우선 -
수수 끝을 날으는
잠자리와
하냥 설레는 버들잎과
꿀적꿀적
마시던 하늘
생쑥 연기 오르는
모깃 불의 저녁
토방 아래 둘러앉은
흙냄새, 땀냄새
식구들의 팥죽 쑨 저녁상머리
형이랑 누나랑
멍석에 누워
삼베 홑이불로 여름밤을 덮고
이슬 몰래 쓸어 모으던
별싸라기
......................................................................................
시처럼
누나랑
동생들이랑
엄마도 모시고
아버지도 누워
매화꽃 이불 덮고
눕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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