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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야기

고흥 원주도


따스한 겨울날씨

바람조차

계절을 잊은건지

살랑거리는 오후

어디로 갈까 하다

가까운 곳

고흥 원주도에 다녀왔다


날씨가

자꾸만 길을 재촉한다


원주도 가는 길


바다에 배 만 보이면

저절로 카메라가 앞서 나간다


여호항에 차를 주차하고

미니 자전거로 원주도엘 간다


원주교

저 다리를 건너 원주도 이다


원주교 위에서 보이는 여호항 등대

빨강 노랑 예쁘다

그리고 섬 하나



원주교를 지나 보이는 바다풍경

한적하니 고요한 풍경에

가슴이 시원해 진다


방파제 가는 길


바닷가에 돌을 쌓아서

고기를 잡는 방식인가 보다



수영도 잘 못하면서

방파제 끝 만 보이면

꼭 달려가서 풍덩 하고 싶어진다




원주도 포구



고기가 해풍에

맛있게 말라가고 있다



마을의 가구수가 20여 가구쯤 되는 거 같다


마을 뒷편 바다로 가는 길에서


봄이 오면

저 한그루에

잎이 피고

꽃이 필까

열매는?

물음표가 생긴다



마을 뒷편의 바다

언덕위에서 한참을 앉았다 간다



가까이 와서 보니

큰 숭어 한마리 잡아온다

겨울숭어가 제일 맜있다는데..쩝

나도 묵고잡다





폐교의 책 읽는 소녀

그런데

그 당시의 초등학교가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

원주도 마을에서 오려면 한 참을 와야하고

길도 막혀있고 가구도 거의 없는 이곳에..

무서워서 책 읽을 여유가 없겠다


원주도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여호항으로 와서

마을구경에 나선다





돌담이 정겹다

바닷가 마을이어서

눈만 들면 바다가 보인다



한 척의 배에

오늘 여행의 모든 것을 부여하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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