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에서 영축산 가는 길
데크 양 옆으로 가득한 억새의 물결이 마냥 행복하다
모두가 한 아름 억새의 추억을 담고 갈 것이다
신불 공룡능선
다음에 오게되면 간월산장에서 시작되는 코스로
공룡능선을 올라보고 싶다
신불산 정상석 밑의 신불산 표시석
삼남면민의 정성이 모아졌다
가야할 산 길이 길게 펼쳐 보인다
능선을 따라 작게 오르내리는 길이 제법 체력을 요구한다
능선길이 시원하다
매일 저 길을 걷는 심정으로
하루하루의 길을 걸어야겠다
신불재로 가는 길
만들어 놓은 데크길이
자연과 더불어 아름답게 보인다
억새
장 수 영
그 누가 억새라 했나
산들바람에도 휘뚝거리는 가녀린 몸매는
승무를 추는 여슨의 장삼자락같이 너울거리고
바닷가 은빛 모래알 같이 반짝이며 나른거리네
그 누가 억새라 했나
살며시 손등을 간지르는 솜털같은 송아리는
여인네 얼굴에 하이얀 분가루를 발라주는
보드라운 화장솔이 이니던가?
그 누가 억새라 했나
밟아도 넘어져도 끝까지 버텨
은빛나래를 펼쳐대는
그대는 정녕 억새 이었네.
신불재
여러갈래의 길이 나누어진다
하산길과
능선을 따라 영축산 까지
파래소 방향의 하산길
작은 키들의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지나온 길이
꿈처럼 펼쳐진다
제주도 용눈이 오름길이 생각나는 길이다
영축산이 어디쯤일까
가늠해 보는 산객들
억새뿐 아니라
암릉도 제법 우렁차게 아름답다
가까이 가서 볼수 없음이 아쉽다
저기 어느 높이쯤이
영축산 이다
지나온 길이 아름답다
영축산 정상석이 조그맣게 보인다
걸어온 길
영축산 정상
해발 1081 미터
함박등으로 가는 길
함박등 까지는
암릉이 길게 이어진다
함박등
해발 1052 미터
함박등을 끝으로
길게 늘어진 계곡길을 따라 하산길에 오른다
영남알프스
배내봉 에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함박등 까지
억새와 알릉의 산행
마음에 품었던 소원 하나를 이룬다
그리고 직접 걷고 보게되는 행운까지
이 행복을 행운을 오래오래 가직하련다
그래서
나도
자연이 되어야지
순리의 자연
순종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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