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도
가족의 섬
섬의 모양이 소머리처럼 생겨서 지어진 이름이다
서해안 섬들이 노두길로 연결된 것 처럼
육지와 콘크리트 길로 연결 되어 있다
구름이 예쁜 날
오란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아
길을 떠난다
고흥 가족의 섬 우도
우도마을 표시석 뒤로
섬 까지 길게 길이 보이고
우도 섬이 보인다
우도로 가는 길
겟벌이 넓게 펼쳐진다
차가 겨우 한대 정도 다닐수 있는 길이고
중간중간에 비켜갈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바닷물이 빠져 있는 시간
고요하기만 하다
설치해 놓은
어구들이
무슨 설치작품 같다
바닷물과 예술이 된다
바다로 가는 길
다 건너와서 보이는
건너온 길
작은 자전거 가져오길 잘했다
우도마을 표시석
가족의 섬 이라는 문구가 정겹다
오도가도 못하는
한 척이
괜히
여행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우도 가족의 섬에 대한 설명 표지판
먼저 해안길로 걸어본다
패선이거나
발이 묶인 배들이
어우려져
바다로 나갈 만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면
꿈이 이루어 지겠지
한 그루 감나무
우도 앞바다
잔잔한 물결과
살아가는 삶이 어우려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삶은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다
우도 포구
지금은 대기중
곧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겠지
방파제 끝만 보면
무진장 달려가서 풍덩 다이빙 하고싶고
세월아 네월아 낚시하고 싶어진다
포구를 지나
해안일주 도로 가는 길
멀리
낮은 산들이
예쁘다
해안도로가 잘 나있다
돌로 고기를 잡는 어장같다
잘 정비된 해안도로
저 섬이 각도섬 인가 보다
연결되어있는데
물에 잠긴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중간에 파손 된 거 같다
빗물창고
갯벌작업을 하고나서
바닷물을 이곳에서 씻어낸다
이름모를 작은섬 과도 연결되어있다
잔잔하기 그지 없다
이제 전망대로 가는 길
유자가 익어가고 있다
전망대 가는 길에서 보이는 풍경
고흥에
석류도 특산품 인가 보다
곧 석류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우도 전망대
빙 둘러 바다가 한 없이 보인다
마을로 가는 길
큰 나무 하나가
마을지킴이 노릇을 하고 있다
그리 많지 않은 가구에
바다가 잔잔하게
삶이 되고
친구가 되어준다
지금은
일부만 사용되고 있는 옛 초등학교
초등학교의 벽화가
그 시절의 아이들을 보는 거 같다
저번에 왓을때
초등학교에서 보이는 바다로 난 길
지금은 나무들이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아주 어렸을 때
언제 올지 모르는
아버지를 기다린단고
신작로까지 나와서
하염없이 길만 바라보던
그 어린 심성의 내가 보인다
이제 돌아 나가는 길
바다풍경 한 웅큼
품고 돌아간다
또 다른 길
바다로 길게 길이 나있다
귀가길의 상사화
이번 상사화의 가슴앓이는
이것으로 채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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