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시간 순천만 정원 그리고 갈대숲

여름의 순천만 정원은

어떤 꽃일까

가까운 곳

터벅터벅 걸어가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화려하던 수국이

꽃을

피우기도 하지만

또 그렇게

고개를 떨군다

이름모를 꽃들로

가득한

순천만 정원

다음에 가면

꽃이름 들을

하나하나 알아와야 겠다

언니와 여동생?

화단을 가꾸고 있다

수국길

이번 여름에는

다른 때보다

수국을 많이 보고 느낀 거 같다

활짝 핀 모습이

부끄러워

얼굴을 가렸습니다

빠알간 수국

자그마한

언덕길

연인들이

무엇보다

아름답다

그 사랑이

약속들이

영원하기를

푸르른

갈대숲은 어떨까 해서

지역민의 관람료를 최대한 이용하여

순천만 정원을  보고나서

갈대숲을 보러왔다

홍게를 형상화한

설치물이 귀엽다

갈대밭 가는 길의 소원길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어느 소원보다 간절한 거 같다

오늘은

바닷물이 많이 빠져서

유람선이 운행을 못한다고 한다

푸르른 갈대숲

가지치기를 하여서 인지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서 좋다

잘 찍기를

잘 찍히기를

홍게

한 마리 날아오더니

하늘을 날아

내 앞으로 지나간다

청춘들의 계절

여름

푸른 갈대처럼

오래오래

빛나길

날씨가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

날씨는 더워도

꽃은 피고

갈대는 푸르다

우리들의 마음도

꽃이피고

푸르름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