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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섬산행 - 자은도 두봉산 -


천사대교가 생기기 전에

여객선을 타고

자은도 를 비롯해서 연결된 여러 섬들을 보기는 했는데

(7개의 섬이 서로 연결되어 있슴)

천사대교도 볼겸

산행도 할겸 해서 찾아온 곳

자은도 두봉산

높이는 작지만 정상부의 암릉이 황홀하게 아름다웠고

보이는 바다가 내내 뭉클했다


천사대교

가는 길 내내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각각 다른 모양의

주탑이 새롭고

반듯이 연결이 아닌

높낮이로 이루어진 천사대교의 위용

차 안에서 찍느라

제대로 찍질 못햇지만

정말 멋지더라


천사대교를 건너와서

오도선착장에서 찍은 천사대교의 모습

아마도 이곳에 몇번은 더 와야할 거 같다



자은도 도착

교회옆 면 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두봉산 들머리로 향한다


밭 마다

양파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햇빛에 잘 말려서 출하될 것이다

얼마나 굵고 크던지

몇개 집어담고 싶더라


하나씩 일일히 뿌리 부분을 잘라서

양파망에 담는것도

보통 일이 아닌 거 같다


들머리 도명사 쪽으로 가는 길

보통은 자은 중학교 쪽에서 길게 올라가는데

나는 정상 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그만큼 빡세게 올라가는 코스를 택하였다

더은날씨이니 정상탈환이 먼저


임도따라 가는 길에 보이는

두봉산 정상부

암릉이 기다리고 있다


도명사 입구

정상까지 1.2km라고 되어있다

직선인지

등산로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다


도명사 돌탑에서 보이는

두봉산


들머리 초입

아담한 길이 부드럽다

신록의 숲으로 들어간다

숲과 내가 하나된 느낌

날씨가 더워서 인지

아무도 없는 곳에

오롯이 홀로되어 길을 나선다


등산로는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게

밧줄이든

계단이든

정비가 잘 되어있다


조망이 시작된다


1004개의 섬

신안군

그 말이 맞게

온통 섬들로 가득하다


계단도 참 시골스럽다

괜히 웃게 만드는 계단이다


암릉이 시작되고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저 높은 곳이

암태도 승봉산 일까?


유천1제 저수지와

멀리 은암대교가 보인다


자은도 면사무소 방향


볼수록 아름답다


암릉이

군림하듯

우렁차게 자리잡고 있다


또 말하지만

날아가고 싶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더 멀리

많은 섬들이 보인다


여기서 좀 쉬었다간다

핸드레일 잡고 올라갈 생각에

다리에 힘이 빠진다

물도 좀 먹고

그늘에 앉아 힘을 모은다


이번엔

밧줄타기 이다

군대 다녀오길 잘했다.ㅎㅎ


그러다

이렇게 그늘진 숲길도 있다


저수지가 보이고

암태도와 연결된 은암대교가 보이고

유천리 마을이 보인다


이 아름다움을

오롯이 홀로

바라보는 느낌

형용못할 감동이 밀려온다


정상

두봉산

해발363.8m


이번에는 반대편 풍경이 보인다


풍력발전기 가 보이고

바다가 훤하게 펼쳐진다


둔장 해수욕장이 보인다


가야할 암릉과

자은면사무소 방향


더운날씨가 아니라면

한참을 앉아서 보고싶은 풍경이다


거북이 등짝같은 암릉길



도명사가 보이고

올라온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저 너머의 섬중에 하나는

증도 일 것이다


거북등으로 올라간다

아니

공룡능선인가?


조심해야 할 구간도 몇군데 있


뒤돌아본 풍경

가히 절경이다



한운리 해변이 보인다


대율리 마을


뒤돌아 본다

정상이 희미하게 보이고

떡 하니 버티고선 암릉의 침묵이 깊고 고요하다






거의 다 내려왔다

포근한 산길이 맞아준다


여행은

휴식이고 쉼이고 힐링이다

더운날씨

힘들고 지친

산행이었지만

마음은 하늘을 날아다닌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이제 자은도 섬 트레킹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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