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전에
신안 자은도 두봉산을 다녀오고
이번에는 암태도 승봉산에 다녀왔다
두봉산 과는
조금 다른 기암절경의 승봉산
보통 암태중학교에서 정상을 거쳐 노만사 까지가 종주 코스인데
차량회수 관계로
암태 중학교 - 정상 - 암태초등학교 코스로 다녀왔다
암태 중학교 출발
오르기 시작부터
여기저기 기암들이 보인다
섬 산행의 특징 답게
조망이 바로바로 보인다
서해안 답게
갯벌이 훤하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바위마다 물이 고여있다
멀리 보이는 정상
바로 치고 올라가는게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 또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해야
정상에 도착이다
중간중간에 산길이 편안하니
산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작은 산 치고
바위들이 우람하다
이렇게
넓직한 바위도
가끔 보인다
누가 올려 놓았을까
창조주의 오묘함이 산행시 마다 느껴진다
자연은
욕심을 내지 않는다
순리에의 순응
그래서 더 아름답다
코스에서 보이지 않는
기암들은 얼마나 많을까
가보지 못한
보지못한 기암들이 아쉽다
한 사람의 정성인지
여러 사람의 합심인지
쌓아놓은 마음이 아름답다
비가 온 후여서
사방이 맑게 보이지 않지만
그런대로 훤하게 아름답다
바위이름이 없다
코끼리 같기도 하고....
뒷모습
일부러
맞춘듯한 모양
귀엽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정비를 잘해 놓았다
넓은 바위
넓은 평야
넓은바다
넓은 마음이 된다
시원하다
기암들이 제법 우람하고
여기저기 많고
저 멀리도 보인다
의자에 앉아
시선을 떨구고
한참을 앉아
생각이란 걸 한다면
무슨 생각을 해야할까
참 독특하다
누워있는 바위를
일으켜 세워보면
어떤 모습일까
참 궁금하다
고개를 넘으면
내리막
또 올라가야 한다
두봉산 하고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승봉산의 만물상
다른 여러산의 만물상과 비교 되기도 하지만
나름 만물스럽다
만물상 너머로 정상이 보인다
참 희얀하다
누가 일부러 하나씩 옮겨다
꾸며놓은 거 같다
참 잘생겼다
쌍둥이 바위라고 이름 붙여본다
쌍둥이 바위 옆모습
다도해 최고의 비경
승봉산 정상
해잘 355.5 미터
정상에서 보이는 섬들
그늘이 없는 게 아쉽다
걸어온 길
다시 돌아서 가는 길
보았던 쌍둥이를 한번 더 본다
이곳에서
초등학교 방향으로 하산
바위위에
소나무 한 그루
자연의 힘이다
내리막에도
기암절경이 펼쳐진다
봉우리들이
중국의 계림을 연상케 한다
도창 저수지
암태초등학교 쪽
장고 저수지도 보인다
유명산에는
바위에 이름들이 꼭 있던데
승봉산에는 이름 붙어있는 바위들이 없다
단고 저수지
너머로 들판이 익어간다
멀리
추포도 가는 길이 보인다
기암들이
차례대로 가는 길을 즐겁게 한다
바위와
보여지는 풍경들이
한 폭의 작품이 된다
하산이 가깝다
다리에 즐거움이 더해진다
하산길
마을 골목길의 백일홍
장고저수지
벽화가
성경구절로 쓰여져있다
교인의 집이거나
목사님의 사택일 거다
더운날
땀으로 뒤범벅의 승봉산행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이제는 안좌도 퍼플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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