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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부산-경상도

바다가 보고 싶은 날


바닷가에 살면서도

바다가 보고 싶을때가 있다

그냥 막연하게

바다가 주는 포옹에 안기고 싶다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바다가 보고싶어 찾아간 곳

남해바다


남해 미조항 가는 길

어느집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그만큼 떨어져가고 있다

돌담과 어우려져

구중궁궐의 전설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남해의 끄트머리 미조항

안개가 자욱하니

몽환적 분위기다


원래는

이 배를 타고 조도,호도를 가려고 했으나

짙은 안개로 출항을 못한다고 하여

남해 이곳저곳 둘러본다


가끔은 이렇게

가고자하는 곳에 못 갈때가 있다

그런 날이면

다른 곳을 보고

걷는 내내

못 가본 곳이 생각이 난다


설리 해수욕장

안개로 모든 풍경마다 희미하게 보인다

안개로 인해

못보게 되고

또 안개로 인해

보게된다



갈매기

가까이 가서야 날개짓 달아난다

눈치가 빠른 녀석은 날아가지 않고

살금살금 도망치다 다시 제자리



바닷가의 추억


당신과 걸었던 길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마다

나누었던 모든 것들이

그리움이 되어

사무칩니다



골목길 마저 안개에 갇혔다


인어? 해녀?


해변산책로 가는 길

고양이 가족이 통행료 받을려는지

길을 막고 있다


설리 선착장


금포 마을



안개 때문인지

출항을 못하고 배들이 한가롭다


상주해수욕장

은모래 해변이 길게 펼쳐져있다





바다를 보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즐겁고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바다에

내려놓는 날



담벼락의 빨래 벽화

참 시골스럽다

육군이라고 쓰여진 셔츠가

압권이다



두모마을



앵강다숲


바다를 끼고 있어서

어디를 가나

바다가 보이는 남해

가깝기에

두고두고

벗삼아

훌쩍

다니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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