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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 가야산은

경북 성주군과 경남 합천군,거창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가 있다 


아침일찍 도착한 백운동 주차장

은행나무

단풍 몇 그루가

 오늘 산행의 즐거움을 미리 알려주는 거 같다


가야산 여러 코스중

백운동 주차장-용기골 계곡-서성재-정상-서성재-만물상-백운동 주차장 코스로 잡았다

만물상 코스로 들머리는 힘들기에

그래도 조금은 덜 어려운 용기골 코스에서 시작


용기골 코스로 들어서자 마자

단풍 한 그루

행복하실거여요~~활짝 웃어준다



가야산 소리길 보다 더 많은 단풍들이

빨갛게 빨갛게 춤을 춘다







단풍을 보고

물소리 들으며

바람 시원하게

걷는 이 길이 얼마나 황홀하던지

꿈 길 같더라



단풍  / 이상국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어쩌자고

어쩌라고

이토록

붉게

토해내는지


모른 척

외면하고

걷는

길 앞에

붉은 눈물

툭툭

떨어뜨리며


사랑을 속삭이며

이별을 말하네

그리고

기다려 달라하네



"길이라는 것이 어찌 처음부터 있단 말이오,

한사람이 다니고 두사람이 다니고 많은 사람이 다니면

그 것이 길이 되는 법"


드라마 다모의 대사가 생각난다


서성재

경북 성주군 수륜면과 경남 합천군 가야면을 이어주는 고개


서성재 에서 정상을 향해 가는 길

산그리메가 펼쳐진다




정상을 향해 가는 길

옆으로 길게 뻗은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아직은 산행 코스로 개발이 안된 거 같다




정상 부분은 온통 암석으로 되어있고

그 규모가 웅장하게  넓고 높다


만산홍엽

온 산이 붉게붉게 춤을 춘다


소나무 한 그루 마다 명품 분재 이고

올라가는 위험구간 마다 계단을 설치하여

힘들지만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


만물상 코스와

사자능선이 보인다

아름답도다


희미하게 정상석이 보인다




원래 정상은 상왕봉 이었는데 칠불봉이 더 높아서

주봉은 상왕봉(1430m)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칠불봉 전망대


전망대 건너편에 상왕봉이 보인다



지나온 길






가야산의 최고봉

칠불봉






칠불봉에서 보이는 풍경들

이 사진을 배경으로 일출에 안개가 넘실거릴때 찍어서

공모전 상 받았던데~

그 열정의 작가는 그때 얼마나 황홀햇을꼬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문요한 작가 가 또 말했다

"여행에서 사진 등 촬영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뇌는 덜 느끼고 덜 기억한다"고


그런데

막상 가보라

눈으로

마음으로

기억으로만 담아두기엔

너무나 아까운 풍경들

나는 감히

덜 느끼고 덜 기억하더라도

이 풍경들 고스란히 담아

뇌가

기억이 아플때

하나씩 꺼내어

친구 삼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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