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순천만 국가정원을 보고
오후에는
순천만 갈대숲을 걷는다
날씨가 덥다
관람객들이 생각보다 적다
그래서
사진 찍기에는 좋다
여름철 초록의 갈대숲
마음까지 정화 되는 느낌이다
계절마다
그 계절의 색을 입는다
지금은 초록이다
가을이면
노랗게 익어가는 갈대숲으로
저 나무가 배경이 되어주는데
이번에는 같은 초록 옷을 입었다
덥지만
마냥 걷고 싶은 갈대숲 길
길이라면
어느 길이든 걷고 싶다
구름모양이 양을 닮았다
음식의 맛은 누구와 먹느냐라고 하는데
여행의 맛도 누구와 함께 일 거 같다
그런 인연들이 부럽다
다시 돌아서 나가는 길
하늘을 배경삼아 날아올라 포즈 취하고 싶은데
그럴 나이가 아니다
여러 길들이 있지만
인위적인 데크길 도 나름 자연과 잘 어울린다
다시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풍경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이 움직인다
사람들도 풍경인 것이다
수로를 오가는 여객선이
오늘은 영업을 안하는 거 같다
포토존
나는
길 위에 있을 때가
가장 어울린다
어느 시처럼
그대와 나는
사랑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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