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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동해 두타산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이 풍경을 보려고

그 많은 날들을 이 풍경으로 채웠었다

이리도 보고 싶었다

 

 

두타산 가는 길

무릉계곡

가을이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냥 계곡 트레킹 만으로도 행복할 거 같다

 

 

가로수에 가을이 자리잡는다

몇날의 소용돌이가 시작되리라

 

 

두타산 정상이 아닌

베틀봉으로 가는 산행길

 

 

출발지점의 주차장이 보인다

 

 

저 바위가 베틀봉의 일부 일 거다

 

 

두타산 특유의 소나무와 암릉이 펼쳐진다

 

 

명품 소나무

오늘은 네가 주인공 이다

 

 

두타의 암릉은 

굳이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제자리를 지키는 거 같다

 

 

산세가 깊고 아득하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가지들과 나무들의  방향이 결정된다

 

 

바람의 영향이

얼마만큼 인지를 알게된다

 

 

어린 소나무들이

거친 산세를 견디며 자라가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이별인 것이다

 

 

너를 보내는 마음이

 

 

붉은 눈물 

뚝뚝뚝

 

 

허공을 체운다

이별 인 것이다

 

 

베틀봉

어느 산꾼의 작품인 거 같다

이곳에서 정상이 아닌 베틀바위 쪽으로 간다

 

 

단풍이 여기저기 즐비하게 채운다

 

 

그냥

지나가기에는

가슴이 상처를 앓는다

 

 

그립다고

보고싶다고

아우성 이다

 

 

그래도

나의 길은 가야하기에

 

 

애써

길을 잡는다

 

 

그래야

너와나의 인연 인 것이다

너의 길이

나의 길이 있는 것이다

 

 

미륵바위

살짝 옆으로 돌아서 찍어야 미륵의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베틀바위로 가는 계단

 

 

건너편의 산에도

가을이 천지를 덮는다

 

 

노랗게 노랗게

가슴마저 노랗게 물이든다

 

 

웅장한 바위들이

사방을 둘러쳐 산세를 알려준다

 

 

색깔이 참 곱다

 

 

드디어 베틀봉

정말 웅장하고 멋지고 황홀하고 경이롭다

 

 

누가

여기 있으라고 새워놓은 걸까

 

 

베틀처럼 생겼다고 해서

베틀바위라고 한다

 

 

추암의 촛대바위를 닮아서

더 신비롭다

 

 

이곳에서 릿지를 타고 마천루를 가야하는데

베틀바위에 온 마음을 뺏기고 단풍에 홀려

하산을 하고 말았다

마천루

가슴을 친다한들 무엇하랴

다음에 마천루만 보러 와야겠다

 

 

하산길에 보이는

베틀바위 전망대

 

 

등산객마다

감탄의 탄성이 하산내내 들리는 거 같다

 

 

저 너머에는 어떤 풍경일까

내내 궁금하다

 

 

가을이 햇볕을 받아

더 반짝 거린다

 

 

웅장하기 그지 없다

 

 

하산길의 나무

 

 

계곡에

단풍이 드니

가을이 된다

 

 

설악산 흉내를 낸 걸까

 

 

주차장에서 보이는

베틀바위와 전망대

 

이제

귀가길에 동해안의 풍경들을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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