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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야기

제부도 가는 길


제부도 등대


제부도

말로만 듣고

생각만 하던 곳

그 만큼 먼 곳이기에

언제 가볼까 하는 여행지를

우연찮게 가게 되는 일은

일상이 주는 보너스 같다


제부도 입구

바닷물이 갈라지는 시간에만

노두길로 통행이 가능하다

앞전 다녀온 신안의 섬들 하고는

또 다른 분위기의 노두길


제부도 전망대

멀리 대부도 까지 조망이 된다


노두길 옆으로는 고압선이 지나간다

혐오시설 이라기 보다는

묘하게 바다풍경과 어울린다


제부도 해변

배 앞모양이 지금껏 보앗던 배들과는 다르다


제부도 등대


너를 비추고

너를 빛내는

빛이 되고 싶은데

나의 빛은

제대로 비추고  있는걸까


  등대가 있어

배가 길을 찾는다

내가 있어

누군가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


바람으로 인해

물살이 제법 거칠다


등대의 끝

가만히 앉아

바다를 볼 수 있게 전망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등대아래

배 한척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바람에 마냥 흔들이고 있다

얼른 자리를 잡아야 할텐데

이쪽이든 저쪽이든


등대에서 보이는 탑재산

그 옆으로는 데크길이 조성되어있다


등대를 떠니

탑재산 아래 대크길로 가는 길


갈매기와 등대가  바람에

잔뜩 움추리고 있다



날개짓 하여

새우깡 달라고

앞에 까지 외서

애교 인데

준비한 세우깡이 없다

미인해라



제부도 라는 이름이

가슴에 쿵

흔적을 남긴다


해안 데크길에서 보이는

제부도 등대


등대

반대편의 해변

제부도 해수욕장 일까?


아들과

아빠의 추억쌓기가 흐뭇해진다


아무 의자에든 앉아서

바다만 바라봐

바다가 될지 모르니~~



바다위의 바위

신비롭기 그지없다

서해안의 또 다른 모습을 본다


심형재 바위?

찾아봐도 명확하게 설명 된 곳이 없다



형 하고

아우 둘 같다


갯벌이 가득이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물결로 가득할 것이다


제부도를

제부도 이게 하는 바위



바다에 갈매기가 없다면 얼마나 허전할까

날아오르는 그 비상이 있어

파도의 심술이 귀여운 거 같다


덩그라니~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바다로 가는 길


제부도를 다녀와 이곳은 궁평항

지도로만 막연하게 보았던 곳

이곳에 지금 내가 있는 것이다


배들과


갈매기가 한창이다


공존이다

네가 있어야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해안 쉼터

낚시 하시는 분들의 요람이다




이곳에서

갈매기들의 날개짓이 하늘을 가른다


회를 썰어서 팔고

차려주는 집이 따로 있어서

싱싱한 회로 배를 채운다

취한다



평택호

평택이 있는 줄은 알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처음이다


그리고

로데오 거리


미군을 상대하다 보니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쓰레기 수거 아저씨

뭐랄까

참 애국스럽다


할머니

시골에서도

도시에서도

우리네 삶은 똑같다

길이 다를뿐



아주

우연으로

제부도를 보고

평택을 구경하고

마음의 어느 한 구석에

점 하나를 찍는 기분이다

또 어느 우연이

아느곳으로 인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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