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무척이나 더운 날씨에
통영에 있는 용초도에 다녀왔다
용의 머리를 닮은 바위가 있고
나무 보다 풀이 많아서
용초도 라고 한다
용초 마을의 여탕포 해변
끄트머리 바위가 용머리 바위 인거 같다
통영여객선 터미널
섬으로 가려는 도서민과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1:00 출발
가져온 커피를 창에 세워놓고 모델을 삼는다
어느곳으로 가든
항상 함께이기에 커피조차 이야기 가 된다
앞서가는 한솔해운
비진도를 거쳐 매물도 소매물도 로 갈 것이다
앞전에 첫 배를 타고 비진도로 갔던 내가 눈에 선하다
여행의 설렘을 안고
떠나는 이들의 가슴이여
벅찬 행복으로 가득할 것이다
섬의 한 쪽에 구멍이 생겨 신기하기만 하다
멀리 용초마을 이 보인다
용초도에는 용초마을과 호두마을이 있다
아담한 어촌마을
용초마을에 6.25 유적지가 몇 군데 있는데
급수장 만 본거 같다
바람 좋은 날에
의자에 앉아
바다 바람
시원하겟다
그 만큼 아담한 골목길
절구통
파란대문
꽃
빨래
삶의 한자락 들
용초장로교회
주를 향해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우리를 불쌍히 보시고
간구하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소서
교회 옆길로 헤서 여탕포 해안으로 가는 길
시멘트 길이지만
한적한 길이 참 좋다
밭에는 고구마가 한창이다
건너편은 한산도 일 것이다
여탕포 해안으로 가는 길
흙 길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시멘트 길도 나름 예쁘다
시골마을 길이 참 예쁘다
이집저집 마실 가고 싶어진다
한산도 와 추봉도 를 잇는 추봉교 가 보인다
한 마리의 새가
잘 왔다고
인사를 하고
날아간다
잘 왔단다..ㅎ
해변으로 가는 길에 간간히 보이는 바다
바다
포로수용소 급수장
풀이 많아서 근접해서 읽어보지는 못했다
산길이
예쁘게 펼쳐진다
여탕포 해변
넓게 펼쳐진 해변의 풍경이
확~가슴으로 파고든다
용머리 에 해당되는 바위
마을 뒷편
시원하게 펼쳐지는 해변에
홀로 앉아
바다 바람
여행이 주는 행복을
마음껏 품어본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 호두마을로 가는 길
나리꽃 한 웅큼 피어 지나는 마음을 즐겁게 한다
촌로의 부부
고구마 순 벗기고 계시네
된장 풀어 고구마 순 넣고 나물 일것이다
아!군침 이여
선착장 마을과 조금은 떨어져 있어서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느 집 화단
시골 마을길 마다
이렇게 꾸며진 집 들을 보면
주인의 마음이 보여
흐뭇해진다
어느 주민의 의자일까
시원한 날에 앉아
바다
보노라면
온갖 시름들이 파도에 씻겨 갈거 같다
호두마을로 가는 해변 길
용초분교
용초마을과
호두마을 의 가운데 자리하여
어린이들의 꿈을 키웠던 곳
가운데 있지만
이곳까지 오기에는
제법 먼거리
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했다는데
그때의 건물은 태풍에 허물어지고
새로 지어서 인지
그때의 멋은 아니지만 해변의 초등학교 건물이
아득한 추억속으로 데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