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을
각 지역 이곳저곳 에서 열리는 축제 중에
전라북도 정읍
옥정호 물길 흐르는 곳에서 열리는
구절초 축제에 다녀왔다
구절초는
아내가 무척 좋아하는 꽃이고
연애시절
구절초 한 다발의 프로포즈 추억이 있어서
더욱 설레임에 찾아갔던 곳
입구 오른편의
포토 죤
서로
친구되고
이웃되어
사진 포인트 로
인기 많은 곳
작은 산
가득히 피어있는 꽃들의 잔치에
이곳저곳에서 흘려나오는 감탄사들
소나무와 어울려
가을 한 자락
작품이 된다
구절초 이름의 의미는
음력 9월9일에 채취한다는 의미와
마디가 9개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 한다
구절초의 효능은
각종 여성질환 치료에 좋으며
고혈압에도 좋고
소화불량이나 잦은 설사 등의
위장질환 에도 좋다한다
구절초엽서
이 정 자
먼 산 가까워지고 산구절초 피었습니다
지상의 꽃 피우던 나무는 제 열매를 맺는데
맺을 것 없는 사랑은 속절없습니다
가을 햇살은 단풍을 물들이고 단풍은 사람을 물들이는데
무엇 하나 붉게 물들여보지도 못한
생이 저물어 갑니다
쓸쓸하고 또 쓸쓸하여
찻물을 올려놓고 먼 산 바라기를 합니다
그대도 잘 있느냐고,
이 가을 잘 견디고 있느냐고
구절초 꽃잎에 부치지 못할 마음의 엽서 다시 씁니다
그냥 살포시 걷고 싶은데
제법 길고 넓다
두어 시간 잡아야
여기저기 이곳저곳 피어 뽐내는
구절초를 볼수 있다
하지만
구절초만 있는것이 아니다
옥정호 물줄기 옆 가득한 코스모스도
꼭 보고 가라며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고
옥정호 물줄기 졸졸졸
쉬임없는 수다가 즐겁다
전망대 에서 보이는 풍경
그리움
정읍
여인의 뒷모습과
구절초 꽃 작품이
보는 이 마다 품고 있을
그리움 들을 생각나게 할것같다
가슴 속 깊이
숨겨 둔 그리움
그리움
한 글자에
그만
들키고 말았네
울컥
저미는 가슴
그리운 이여
벼의 일부분 을 잘라내
연출 한 것인 줄 알았는데
다른 모종을 심어 연출 한거란다
자연
그리고
인간
공존공생이
이리도 아름답다
역시 정읍
정 이간다
엄지 손가락이 절로 올라간다
저 틈에 누워
늘어지게
낮 잠
자고 싶네
꿈 도
꽃이어라
꿈길 도
꽃길 이어라
꽃밭에
정해진 길 말고는 들어가서는 안된다
곳곳에 "출입금지"의 푯말이 설치되어있는것은
얼른 살짝 날 속이면 될거 같은데
군데군데 배치된
감시 아저씨들의 호통이 제법 야무지다
니오세요
들어가면 안되요,가 아니라
들어가면 될까요?
니와야 하지 않을까요?
호통보다 무섭다
구절초 음악회
꽃밭 가득히 울려퍼지는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맑게 맑게
울려 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꽃구경 하며 걷는길이
천상을 걷는 기분이 었다
원하는 어느 곳 이든 무료로 그려주는 구절초 꽃그림
봉사하는
마음이
손길이
구절초 보다
꽃보다
이뻐 보인다
느림보 편지
아내에게
남편에게
엄마
아빠
동생들아
누나야
그리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며느리 에게
사위에게
그리고
그립은 사람아
보고픈 사람아
저 마다의 사연이
1년뒤
배달 된다
체험의 현장
먹거리 코너
특산물 코너
입장권이 3000원 인데
2000원을
농수특산물 교환권으로 돌려주면
이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수 잇다
어느 축제가서
이런 대접을 받아볼까나
어느 축제장이
이리도 소탈할까
구절초의 꽃말 중
"순수"의 뜻은
전혀 다른것의 섞임이 없음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
구절초 처럼
우리도
사사로운 욕심없이
못된 생각도 없이
순수 했으면
거짓
이기주의
불평 불만 등이
섞이지 않는
순수 그 자체가
또
나였으면
바래 봅니다
인공폭포 아래
억새
코스모스
깊어가는 가을
우리도 분명
깊어 갈것이고
깊어 질것이다
우정
순수하길
오래오래
아름 답기를
인연
또한
순수하기를
아무 욕심 없이
인연
이어 가기를
엄마
그대의 이름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어머니
그대의 사랑이
꽃보다
순수합니다
커 가는
순간순간 마다
승리하기를
이겨내기를
할아버지
여기 봐요
손자의 주문에
온 가족이 행복이네
여보
앉아 보세요
아내의 주문에
부끄러운 아저씨
꽃처럼
웃으시네
호호호호
깔깔깔
한참이 즐거운
외국 아가씨들
그리고 여기
축제장 에서 오솔길 을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곳
능교
전우,남부군 등
여러편의 영화가 찰영된 곳이
축제장과 가까이 있으니
산책삼아 걸어갈만 하다
그리고 또 여기
옥정호 붕어섬
전망대에 보이는 섬이 붕어를 닮아 전국의 사진가들이 몰려드는곳
구절초 축제장에서 30~40분 걸린다
붕어섬 정상
국사봉 에서 보이는 옥정호 옆도로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에 포함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