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탕 눈이 내리고 난 뒤의
설경이 그립고
말로만 들었고 모니터로만 보았던
남해 독일마을의
풍경이 그리워 떠난 남해여행
섬진강 휴게소의 커피도 외면하고
강줄기의 파란 휴식처도 모른체 지나쳐
도착한 남해 독일마을
기대가 너무 컸을까
아니면
내가 너무 욕심이 많았을까
생각보다는 실망이지만
나름의 취지에 고개를 끄덕여 본다
독일 마을을 설명해주는 표지판
집 마다 독일 유명 인사의 이름을 붙여 놓았다
그리고 휴대폰 번호까지 기입이 되어있다
이유인즉슨
모든집이 팬션이나 민박이 가능하게끔 별채가 있거나
각 층을 비워두었단다
집집마다 구석구석 들어가고 찍고싶었지만
의외로 관광의 만족을 채우기에는 많이 미흡한거 같다
어느 카페의 벽에 낙서된 사연들
해안가 풍경들
물건리 방조림
돌담이 좋아서~
주인몰래 옆에 있는 배추 시래기를 많이 주고왔다
엄청 만나게 먹음
오래된 집의 대문
가천 다랭이 마을은
봄에 가려고 남겨두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