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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

삼동교회

 

 무심코 우린 그분을 지나쳐

 

삶의 분주한 골목에서

무심코 우린 천사들을 만나지만

 

너무 분주하여 귀 기을이거나 듣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심을 깨닫지 못하고

 

남에 눈에 드리운 슬픔도

너무 분주하여 멈추어 보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돕거나 서로 나누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연민이나 보살핌을 베풀지 못하고

 

너무 분주하여 우리 해야 할 선한 일도 하지 못한다네

할 수 있다면 하리라 중얼 거리며

 

허나 삶은 너무 신속하고 이 행차는 너무 소중하여

그래도 중요한 다음 약속에 행여 늦을까봐

 

감히 멈추지 못하고

어느 날엔가 도중에 틈을 내어

 

멈출 시간이 있으리라 중얼 거리며...

허나 깨닫기도 전에 삶의 태양은 저버리고

 

구주를 지나쳤으나 만나지도 못했다네

삶의 길목을 황급히 가다가

 

그분을 지나쳤으나 깨닫지 못한채

눈 길 미치는 바로 그곳에

 

은밀히 하나님의 아들은 지나가 버리셨다네

 

(사랑하는자"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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