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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계춘할망



배우 윤여정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지는 정말 몰랐다

TV 드라마 에서 간혹 보긴 했지만

연기를 이토록 섬세하게 표현해 낼 줄 아는 배우가 얼마나 될까

경력이 무색하지 않게

절절하게 표현해  내는 할망의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던 영화


배우 김고은

연기의 선 이 참 좋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실한 연기

웃을때도

울때도

일상의 연기에서도

보는 이의 마음이 편한 배우


제주도

해녀

홍계춘 할머니

그리고 잃어버린 손자

혜지


12년 만에 찾은 손녀 혜지와

계춘 할머니의 제주도 생활


12년 만에 혜지가 할망을 찾아온 이유는 뭘까

할머니와 떨어져있던 시간동안 혜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장면의 압권은

혜지가  과거를 고백하고

(진짜 혜지는 교통사고로 죽고,

 이복자매 인 은주 가 혜지 역활 하며 돈 보고 할머니 찾아옴)

 할머니를 떠나 죄값을 치르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데...


찾아온

할머니의 소식

치매

찾아나서는 혜지

그리고

다시 만남


할망

계춘이 할망

 소리쳐 부르는

혜지 김고은


"나야 나!

모르겠어?


혜지!

혜지!

나 새끼

우리 손지 혜지

할망손지 혜지

할망 얼마나 찾아 다녔심

이정

아무디도 가지말어

나 옆에만 붙어있어"


다시 시작되는 셍활

더해가는 치매

그리고

할머니가 녹음해둔 음성을 듣고

오열하는 혜지 아니 은주

"나 손지가 아니란걸 알면서도

느가 그냥 나 손지 라며

핏줄이네 아니네

다 소용없는 짓

니도 원래가 내 손지 였던 거라

고달픈 나 인생

마지막에 널 만나

죽음을 앞에 두고

널 두고 어떵갈찌....."


마지막 장면

할머니의 마지막 병실

이제 혜지에개 가야한다는 할머니의 말에

그럼 나는?

물어보는 은주

살아야지

잘 살아야지

할망 손지로 와 주어 고맙다


제주도의 여러 풍경과

조연배우들의 시골스런 연기가

한 폭의 풍경이 되었던 영화

김희원의 절제된 내면의 연기

부럽더라



"세상살이가 힘들고 지쳐도
내 편 하나만 있으면
살아지는게 인생이라
내가 네 편이 해줄테니
너는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라"


당신에게도 있나요?

영원한 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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