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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전라도

구례 산수유




비 내리는 날

꽃 조차 비를 내리고

마음은 꽃을 닮아

노랗게 물 이 든다





비와

물과

하나가 되어

가득한

아름다움으로 빛이 된다






길 마다

골목 마다

집 마다

노랗게 노랗게

물들이고

어느집 창가에도

어느집 뒤안에도

어느집 마당가득

노랗게 출렁거린다











영원불멸의 사랑

영원한 사랑

노랗게 물들어가는

순간순간에

사랑을 피웠고

영원을 담았으리라

노란

수줍음 사이로

봄은 더 깊어가고

찬란해지는 시간 사이로

너!

산수유는 곧 가겠지







한참을 바라보는

마음 내내

안으로 안으로 품었을

너의 속살이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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