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 결백 충실 인내의 꽃말을 가진 홍매화
추운 겨울을 인내하고 견딘
자태가 아름답다
흰색 홍매화 가 지천이고 사랑 받느라 바쁜데
가만히 홀로 피고 지는 모습이기에 더 고귀하게 보인다
꽃 망울 이여
곧 피어나겠네
곧 터지겠네
꽃이 되어
봄이 되어
흰 매화도 몇 그루 있어서 홍매화 와 친구가 된다
핑크빛
적당한 크기의 수줍음
깊은 겨울이 만들어낸 걸작품
중간 중간
흰 매화도 있어
나도 좀 봐 달라고 아우성이다
내 인생의 봄은
언제일까
아마
지금 일거다
지금
여기
이곳이
기와 지붕과의 조화가 아름답다
홍매화 향
그윽히 감돌고
수리부엉이
외로움 치는밤!
*
임그리며
잠못이루고
*
수반위
영혼 없는 홍매화만
고혹히 숨을 고른다!
*
외롭고 애처로워
바라보다 바라보다,
*
임 생각에
가슴만 메여 오는데!
시/정숙영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꽃으로 피었습니다
당신을 향한
마음이
분홍빛 선혈로
깊어 갑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해서
향기로
피어오릅니다
한 그루 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마음에 담아
꽃을 봐야
절제된 그리움
느낄수 있을거 같다
나는 꽃이 아닌가
떨어진 땅 위에서도
꽃이 핀다는 동백 한 송이가
절 간 풍경소리와
한 자락 풍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