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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

포항 자명교회

 

울 누나가

머나먼 포항으로

시집가서 다녔다는

시골의 자그마한 교회

 

눈이 쌓여서인가

울 누나가 밟던 교회 여서인가

왠지 깊숙이 섧던 작은 교회

 

여수서 포항

지금의 고속도로만 해도

남해 구마 익산 포항을 줄기차게 달려야 하고

네 시간을 조금 넘기는

시집의 발걸음을

울 누나는

어떤 걸음이었을까

또 얼마나 울었을까

두고온 고향

부모님

짠한 동생들

친구들

 

 

낯선 교회서 드려지는

울 누나의

기도와

찬양은

낮선 곳에도 계시는 주님이

위안 이었으리라 

 

자명교회

작고 아담한 그곳에

놀러간

조카들이 기도를 한다

교회를 위해

고모를 위해

 

울 아들에게  물어보니

자기가 삼촌이 되고 싶어

고모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했단다

 

어느곳

어디 에서나

계시는 주님

 

천국으로 가는 삶의 여정에 있는 우리

인도하여 주소서

보살피소서

간절히 바라오니

언제나

놀라운 주님의 은혜속에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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