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 이야기

주안교회

 

 

주님, 그들이 말합니다.

제가 당신과 대화를 나누는 듯 보일 때

들리는 건 한 목소리니, 모두 꿈일 뿐이라고.

한 사람이 둘인 척 흉내 내는 것일 뿐이라고.

 

분명 그럴 때도 있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제 안에서 하고 싶은 말을 뒤졌지만

보십시오! 제 우물은 말랐습니다.

 

그때, 제 우물이 빈 것을 보신 당신께서

듣는 역할을 그만두시고

어눌한 제 입술을 통해 제가 전혀 몰랐던 생각을

속삭이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당신께는 대답이 필요하지 않고

필요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둘이서

대화를 나누는 듯해도, 당신께서 영원히 홀로 말씀하십니다.

꿈꾸는 것은 제가 아니라 당신이십니다.

 

 

- 작자미상 / 루이스의 저서 『개인기도』에서 발췌하였음. -

'교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린교회  (0) 2009.12.30
동광양 평화교회  (0) 2009.12.30
석교교회  (0) 2009.12.25
굴전교회  (0) 2009.12.03
선학교회  (0)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