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 국가정원 가기위해 집을 나서는데
엄마와 아기 고양이
잘 다녀오라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본다
귀여운 녀석들~~^^

순천만 국가정원 동문입구
조형물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겨준다

국화의 계절 10월
여기저기 국화가 한창이다

수변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가는 여름을 오는 가을을 맞이한다

작은 저류지
사이사이에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조금 더 넓어서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다

억새도 한창피어 가을을 알린다
쉬는 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계절을 품는다

나무 사이로 나무
우리사이로도 우리가 보였으면 좋겠다

코스모스 부터 시작해서
가을의 대표적인 꽃들이 가득 정원을 빛낸다

언덕위의 정원
갖가지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노랗게 피어서
주위를 온통 노랗게 빛을 낸다

남문의 마스코트
소풍가는 소년

나무 시이로 호수가 잔잔히 흐른다

홍학무리들은 여전히 바쁘다
사람들이 보건말건 제 할일에 정신이 없다

잔잔한 시간들
잔잔한 계절
잔잔한 마음들이 호수를 지난다

나무 자체가 화분이 되어
한그루를 키워낸다

꽃무릇도 아직 남아서
빨갛게 빨갛게 빛이난다

국화도 종류가 여러가지 여서
이름들을 정확히 모르겠다
그럼에도 참 예쁘다

서문광장
꽃들로 채웠다가 정리 했다가
또 꽃들로 가득하다가 또 공간의 미학으로 꽃을 피운다

한 마리가 유유히 시간을 보낸다
제 몫의 헤엄
일상이다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
의자 하나
나의 장소로 남겨둔다
언젠가는 앉아서 시 하나 쓰고 와야 겠다

풍차정원 에도
국화로 가득 가을을 알린다

댑싸리?꽃도 형형색색으로 반겨준다

순간의 찰나
잠시 방심한 사이
하늘가득
새들의 날개
카메라가 늦었지만
찰나 이기에 풍경이 된다

소나무 언덕
푸른 잔디밭이 참 여유롭다

팽나무도 우뚝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완연한 가을이면 어떻게 빛이날까

꽃은 심어지고
꽃은 피워지고
꽃은 보여지고
꽃은 꽃이다

서서히 하루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해바라기의 시간도 저물어 간다

일몰
소년이 언덕을 오르고
언덕에는 일몰의 사람들이 일몰을 즐긴다

호수에도 일몰이 내려 앉는다

순천 남문터 와 국가정원을 잇는 포털
지나가주는 사람들이 없어 손 흔들어 줄 기회가 없다

조형물 너머에도
일몰로 채워진다

구름 한 조각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일몰로 가야하는데
머뭇거린다

하늘에 새 한마리의 구름
하늘로의 날개짓
곧 흩어지겠다

분위기가 바뀐다
하루해가 서산으로 저물고
우리도 저물어야 할 시간

국가정원의 야경을 품고
모두가 각자의 곳으로 돌아가는 시간
하루가 가고 또 오는 것처럼
우리도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