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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

죽림교회

 

 

 

아침을 여는 글

 

정라영

 

주님. 철없는 저를 오늘 아침까지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을 진정으로 알기전까지는 당신이 밉고 싫었습니다

바보같이 당하기만 한 당신이 너무 미웠읍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 압니다

얼마나 뼈저린 고독속에서 가슴으로 울며 하느님에게 순종했는지를

당신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살아갈수록 더욱 아프게 더욱 소중하게 느낍니다

 

느끼면 느낄수록 가슴이 칼로 찢어지고 콩닦거립니다

얼마나 살고 싶으셨을까

아직도 할말이 너무도 많으셨던 당신

그 많은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당신의 피로써 이 세상을 씻어주신 그대

 

정말 사랑합니다.

그대가 아니었다면 이 세상이 이렇게나마 살아있겠는지요

당신 정말 와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 하늘나라에 가셨으니 행복하시죠?

그래요 저도 당신 같이 온갖 요혹 이겨내고 당당히 살겠읍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울고만 있지 않을 겁니다

지켜만 주십시오

저도 당신처럼 해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을 허락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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