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망하루 2017. 1. 11. 01:16

순천시 황전면 덕암리 신기마을


마을 위 저수지가 계절탓인지 을씨년스럽다

돌담 골목길

그리고 기와집

옛 정취 가득하네

봄이면 양쪽에 꽃들이 아름다울거 같다

편지

편지

손글씨 보다는

공과금 고지서 로 가득한 편지함



어느 집 마당풍경

아주 작은 텃밭

상추들 만이 파릇하다

쓰러질듯

이어지는 삶의 시간들

홀로의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같은 신기마을인데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외딴 마을 같다

그 시절의 공동 우물터

산으로 향하는 골목길이 아름답다

구들방

한 겨울에 뜨근뜨근 하니

허리 지지고 싶다

인형아

인형아 뭐하니

처마에 걸려

오가는 골목길

친구가 되어주네

영원한 것은 없다

소멸되고 사라지고 없어져 가는 순리

그 순리가 있어서

우리가 살아지는거 같다


신기마을

양지바른 넓은 들판과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마을

그리고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