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전라도
다시 봉래산으로 / 변산바람꽃
똘망하루
2024. 3. 6. 20:18
봉래산 에서
실컷 복수초 산행을 다녀 왔는데
어느분의 사진에 봉래산의 변산바람꽃이 있어서
포인트 물어서 다녀왔다
포인트 에는
복수초 한 무리도 군락을 이루어
변산바람꽃과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변산바람꽃 꽃말
덧없는 사랑
기다림
덧없는 사랑이라도
기다리면
그 사랑이 사랑으로 이루어 질 거다
복수초 가족이 옹기종기
같이 봐 달라고 활짝 피었다
그 갸날픈 줄기로
겨울의 언 땅을 어찌 차고 올라와
꽃을 피우는지 경이롭다
나는
사랑 조차 기다릴 자신 없지만
널 향한 기다림은
매년 마다 이어질 거 같다
시간은 널 키우고
계절은 꽃 피우게 하고
바람은 널 성장하게 한다
노랗게 흔들거리고
하얗게 나풀거려
봄의 바람따라
그들만의 잔치가 시작되고 있다
널 발견하고
카메라 셋팅을 하고
렌즈를 통해
널 바라보는데
숨이 멎는다
심장이 두근두근
손이 떨린다
피기 시작하는 앙증의 변산바람꽃
귀엽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맘 나도 모르게
울컥 목이 메인다
다음에는
반사지를 가져 와서
자연을 거슬러 찍어 봐야겠다
헛되고
부질없다고 해도
사랑 하겠습니다
영원을 기다려
사랑일 수 있다면
억겹의 시간을 견디겠습니다
복수초
변산바람꽃
이제는
노루귀를 찍고 싶은데 포인트를 모르겠다
봄따라 꽃따라
시간이 흐른다
나도 흘러가고 있겠다
내년에도
또 그 너머의 내년에도
변산 바람꽃 보러 올께
다시 꽃은 필 것이고
또 다시 꽃은 질 것이고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나는 항상 설레인다